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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이상 표류해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방식이 지명경쟁입찰로 22일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수의계약·경쟁입찰·공동설계 등 3가지 방안을 상정해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경쟁입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산업체로 지정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지명경쟁을 통해 한쪽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후 언론브리핑에서 "그동안 경쟁을 통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다는 의견들이 많아 경쟁입찰안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경쟁입찰이 수의계약보다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을 작성해 늦어도 1분기 내 방추위에 상정하고, 이후 제안요청서 작성, 입찰공고, 제안서 평가, 협상을 거쳐 내년 연말까지 계약하는 게 목표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전체적인 KDDX 전력화 일정은 후속 건조 계획 수립 때 후속함 조기 발주를 비롯해 최대한 당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