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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식품 기업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원가 부담은 줄었지만, 내수 소비가 살아나지 않아서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 약진 중인 기업들은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FN가이드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요 10개 식품업체의 합산 매출액은 16조9132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1628억원)보다 4.6%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1740억원으로 0.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60여개 식품사는 올해 들어 제품별로 2~20%가량 가격을 인상했다. 라면·가공식품뿐 아니라 제과, 유지류, 음료 등 전 품목에 걸쳐 인상 폭이 확산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소비자 지출 여력이 줄면서 판가 인상분이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