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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9일 주한대사 배우자 초청 김장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는 백김치”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주한외국 대사 배우자들을 초청해 김장 행사를 개최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김치가 아닌 김장”이라며 “김장이라는 문화는 가족들이 모두 힘을 합치고 동네에서도 잔치처럼 만들어진 것인데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최근 세계적인 K-푸드 열풍 속에서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김장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각국으로 수출 중인 김치와 K-푸드를 매개로 문화적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엔 김 여사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네덜란드, 태국, 영국 등 11개국 주한외국 대사 배우자들과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이하연 김치명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여사와 참석자들은 이 명인의 안내에 따라 김장 체험에 나섰다. 안 부대변인은 “능숙한 솜씨로 절인 배추에 소를 채우고 양념을 끝낸 김치를 조심스럽게 싸는 등 김장 시범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채식, 할랄 등 각자의 식문화에 맞게 재료를 만들었고, 서툴더라도 정성스럽게 배추에 소를 채우며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직접 경험했다고 한다.

체험 후 이어진 시식 시간에는 김치와 함께 쌀밥, 수육, 두부, 배추된장국 등 한식이 제공됐다. 김 여사는 갓김치, 파김치, 백김치, 오이소박이, 동치미 등 다양한 김치를 소개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는 백김치”라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