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오후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4시49분쯤 기자단에 공지 메시지를 보내 양 정상의 회담 개시 사실을 알렸다.
이번 회담에서는 인구 소멸 대응과 지방 활성화, 인공지능(AI)·수소에너지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미 관세협상은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일본이 한국보다 먼저 협상을 타결한 만큼 자연스럽게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첫 회담을 가졌고,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이 대통령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내달 4일 자민당이 새 총재를 선출하고 국회에서 신임 총리가 결정되면 퇴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