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쩔수가 없다’ 포스터. / 사진=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드디어 내일 극장 개봉한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정식 개봉 이후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둔 ‘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몸담았던 회사에서 해고된 가장 유만수(이병헌 분)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치열한 경쟁 구조와 가장의 무게를 날카롭게 풍자하며 현대 사회를 비추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영화는 제75회 칸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3년 만의 신작이다.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이병헌과 ‘믿고 보는 배우’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 화려한 출연진이 합류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비록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어쩔수가없다’는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가 확정됐다. 이는 개봉 전부터 이미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기록으로, 박찬욱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192개국 선판매)을 넘어서는 수치다.
흥행 기대감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9월 3주차 ‘다음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조사에서 16.0%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서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개봉 전부터 세계 시장을 사로잡은 ‘어쩔수가없다’가 국내 극장가에서도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