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8일 한국갤럽 7월 3주차 조사에서 6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연속 20%대를 밑돌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와 27%p 격차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통화 7819명, 응답률 12.8%)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2점 척도, 재질문 1회).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 주 조사 대비 1%p 오른 64%로 집계됐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 주 조사 대비 변화 없는 23%다.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12%였다.

60%대 직무수행 긍정률(64%→65%→63%→64%) 그리고 20%대 직무수행 부정률(21%→23%→23%→23%) 모두 취임 후 네 차례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나타나는 일관된 흐름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 49%-부정 33%)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50%를 넘겼다. 광주/전라(86%)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서울(62%)과 인천/경기(66%), 대전/세종/충청(66%)에서 60%대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56%(부정평가 32%)였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 이상이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했다. 특히 18·19세 포함 20대(55%-26%)와 70대 이상(53%-25%)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각각 8%p, 6%p 오른 결과다. 40대(83%)·50대(72%)에서는 70~80%대, 30대(62%)·60대(58%)에서는 50~60%대 국정지지율이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n=185)에서만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23%가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 했고, 61%는 부정평가했다. 이념성향 보수층(n=245)의 직무수행 긍·부정평가 격차(38%-49%)가 그리 크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

민주당 지지층(n=461)과 이념성향 진보층(n=290)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각각 93%, 9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각각 3%, 5%로 집계됐다. 전 주와 비슷한 구도다. 이념성향 중도층(n=339)의 직무수행 평가 역시 긍정 68%, 부정 20%로 전 주와 비슷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사유는 '소통(15%)'을 꼽은 응답이 전 주 대비 4%p 늘어난 것 외에 전 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부정평가 사유에서는 '인사(11%)'와 '도덕성 문제/자격미달(7%)' 응답이 전 주 대비 각각 5%p, 3%p씩 늘어났다. 지난 14일부터 실시된 새 정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