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놓고 불법 저지르는 정권은 처음"

이형석기자 승인 2024.11.01 10:52 의견 0
이재명 대표 /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선거 과정, 선거가 끝난 후 그리고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 처음 봤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해당 발언은 전날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의 통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국정 이제 멈춰야 한다. 공정과 상식을 말만 할 게 아니라 행동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뭐라고 하든,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관계없이 ‘내 갈길 가겠다’는 것은 독재자의 태도 아니겠나”라며 “이 나라의 국민은 그럼 뭔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리고 한 말씀 더 드리면 두려워하기 바란다”며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세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 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이 정부를 보니 전쟁을 못 해서 안달이 난 것 같다”며 “지금까지 ‘전쟁이 날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전쟁을 낼까’ 걱정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쓸데없이 남의 나라 전쟁에 무슨 살상 무기를 제공한다느니, 꼼수로 군인을 보낸다느니 얘기가 나오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금 경제가 얼마나 어렵나. 이런 상황에서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군을 파견할 때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헌법에 명확하게 나와 있다. 살상 무기 지원도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왜 국민의 머슴인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살상 무기를 지원하고 전쟁에 끼어드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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