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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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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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를 기록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상승해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32%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9%가 긍정 평가했고 7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19%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2%는 최고치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10월 31일 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1988년부터 대통령 직무 평가를 해왔고, 매주 조사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차인 2012년 1월부터 시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주간 단위 직무 긍정률이 20%를 밑돈 것은 2012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3주간이다. 최저치는 그해 8월 첫째 주 17%였고, 이후 독도 방문과 대일 강경 발언 등에 힘입어 8월 셋째 주 26%까지 반등한 바 있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말 긍정률 17%, 이후 12월 직무 정지까지 평균 5%였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긍정률 최저치가 29%였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김건희 여사 문제’(17%),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등을 이유로 들었다. 3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지지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이 2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TK)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8%로 낮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3%로 높은 것과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2%로 동률을 이뤘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5%였다. PK에서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7%,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진보당 1%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는 지 물은 결과 두 대표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40%가 긍정, 49%가 부정 평가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41%가 긍정, 51%가 부정 평가했다.
한동훈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40%,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 68%다.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대표들보다 나은 편이지만, 비대위원장 시절 평가에는 못 미친다. 이재명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41%, 민주당 지지층 기준 73%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성향 진보층에서는 65%가 긍정적으로 보지만,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각각 40%대 중반이며 무당층은 절반가량이 부정적이다. PK에서는 한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48%)가 부정평가(47%) 보다 높았다. PK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평가는 부정평가(55%)가 긍정평가(39%)보다 높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생각하는 물은 결과(자유응답), 정청래(민주당, 서울 마포을, 9%), 주진우(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1.6%), 박은정(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4%), 최민희(민주당, 경기 남양주갑, 1.1%), 강유정(민주당, 비례대표,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1%였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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