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한 가운데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외벽에 초대형 태극기 조명이 점등됐다.

대통령실은 19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당 태극기는 이 대통령 국빈 방문 이틀째인 지난 18일 밤(이하 현지시간) 게시됐다.

부르즈 칼리파는 163층 건물로 두바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다. 높이는 828m이며 첨탑까지 포함하면 829.8m에 달한다. 호텔과 고급 아파트,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했다.

건물 명칭인 부르즈 칼리파는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전 UAE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왔다. 부르즈는 아랍어로 탑이라는 뜻이다.

앞서 UAE 측은 지난 17일 밤 △국영석유회사인 'ADNOC Headquarters'(애드녹 본사) △'Mubadala Tower'(무바달라 타워) △ADGM(아부다비 금융자유구역) 건물 △'Hazza bin Zayed Stadium'(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 등 아부다비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 대형 태극기 조명을 점등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UAE 측은 공항과 대통령궁, 그랜드 모스크, 숙소 주변 등에 한국과 UAE의 양국의 국기를 대규모로 설치했다"며 "특히 내무부 청사 앞에 게양된 국기는 역대 가장 큰 규모라는 UAE 측의 설명이 뒤따랐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7~19일 UAE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7박10일의 아프리카·중동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UAE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중동 국가다. 이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해외를 찾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