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대표단 및 관계자 등에게 호떡과 약과 등 한국의 길거리 간식과 전통 다과 알리기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일간 경주 APEC 정상회의장 인근에 조성된 K푸드 스테이션에서 특별한 K디저트 및 수출용 할랄식품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농식품부는 한국 길거리 간식의 대표주자인 호떡을 즉석에서 조리해 따뜻하게 제공하고,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약과와 부드럽고 쫄깃한 증편(술떡), 바삭한 유과 등 다양한 전통 다과를 시식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특히 인삼을 활용한 인삼편정과 등 이색적인 메뉴도 함께 선보여 한국 전통 다과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 13개 기업의 라면과 김치, 쌀가공식품, 음료 등 수출용 할랄인증 제품 90여 종도 소개한다. 라면과 음료 등 일부 제품은 현장에서 증정용으로도 제공해 다양한 국가의 참가자들에게 수출용 할랄식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K푸드 스테이션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서 공식 협찬사로 선정한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라면과 떡볶이, 치킨, 곰탕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K디저트 및 수출용 할랄식품 홍보 행사가 회의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한국의 맛'을 선물하고,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