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의 사재 출연과 함께 브랜드 릴레이 할인에 나서기로 했다. 브랜드 신뢰도 추락, 매출 하락 등 악재가 잇따르자 상생위원회를 꾸리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시장과 점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오너 리스크’ 여파로 회사의 주가 역시 좀처럼 반등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일 백 대표가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사재를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주 안에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규모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달 방송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한 뒤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상생위 출범 작업에도 착수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생위가 본사와 가맹점주들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가맹본부가 발생 비용을 점주에 전액 지원했던 브랜드 할인 행사는 이달에도 이어간다. 이달 말까지 요일별 할인 대상 브랜드를 정해 대표 메뉴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상 브랜드는 빽다방과 홍콩반점,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등 20여개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10~12일 빽다방에서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