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8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신규 가맹 모델을 발표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날 49.6㎡(15평) 정도의 '콤팩트 매장' 모델을 새로 소개했다. 이 매장은 1억500만원 정도에 창업할 수 있다. 기존 82.5㎡(25평)의 스탠다드 매장을 개설하려면 1억8000만원이 들었는데, 이의 60% 수준으로 콤팩트 매장을 열 수 있는 셈이다.
콤팩트 매장 주방은 건식으로 만들었고 간판 디자인을 단순화했으며 매장 운영에 필요한 요소만 남겼다. 창업 비용을 덜기 위해 매장 인테리어 공사 매뉴얼을 단순화해 공사 기간을 4주에서 3주로 줄였고 마감재 종류도 22개에서 14개로 간소화했다. 평당 좌석은 기존보다 35% 많이 배치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매장 크기 축소 결정에는 배달·포장 주문 증가 추세도 영향을 미쳤다. 배달·포장 주문 비중은 작년 50% 중반에서 올해 60% 후반까지 늘었다.
신세계푸드는 창업 비용을 낮춰 예비 가맹점주를 더 많이 유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노브랜드 사업을 확대하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가맹비와 광고비도 낮춰 예비 창업주의 부담을 더 낮춘다는 방침이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가맹점주의 창업 부담을 더는 것이 노브랜드 버거 사업 성장에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신규 가맹 모델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버거 업계 톱(top)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