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 /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설 연휴 기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월 설 연휴 중 김 전 위원장을 찾아 1대1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 만남에서 주로 현재 정국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인사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과 통화에서 "(한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민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현 정국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김 전 위원장께서 한 전 대표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뉘앙스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킹메이커'로 불린다.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다만 한 전 대표 측은 이번 만남이 조기 대선 행보로 보이는 것에 선을 그었다. 한 친한계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에 "(한 전 대표가 언제 공개 행보를 할지는) 정해진 게 없다. 민생과 미래를 고민하고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듣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조기 대선을 생각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