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현직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을 언급한 것으로 두고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대통령과 정 구청장의 인연도 화제다.

이 대통령은 8일 SNS에 “정원오 구청장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내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해당 언급과 함께 공유한 조선일보 기사는 서울 성동구에서 진행한 구정 만족도에 대한 여론조사다. 성동구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92.9%를 기록했다.

특히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6%에 달했다. 2015년 여론조사에서 '매우 잘한다'는 응답이 8.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만족감을 표시한 성동구민이 많았던 셈이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인 정 구청장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3선인 정 구청장은 오는 10일 자신의 정치적 상징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출판기념회도 준비 중이다. 정 구청장의 치적 중 하나인 성수동 개발 사업은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도시 재생 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특히 K팝 등 전 세계적인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이 방문하는 등 성수동은 현재 또 다른 문화 중심지로 거듭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