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주 APE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29일 국빈 방한했다. 집권 1기 때인 2019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강경화 주미대사,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의장대 사열 속에 에어포스원 문이 열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 손을 활짝 펴 인사한 후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레드카펫이 깔린 트랩을 내려온 트럼프 대통령은 영접 인사들과 인사하며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공항 환영식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 대기 중인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했고, 11시 58분쯤 이륙해 예정된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이 예정된 경주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EO 서밋 특별 연설 후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8월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뤄진 첫 정상회담 후 두 달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공식 환영행사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 수여, 특별 제작한 신라 금관을 선물하는 등 각별히 예우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장소인 경주박물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 공식환영식과 친교 일정,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과 함께 저녁 만찬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관세 협상과 더불어 원자력협정 개정 및 국방비 인상, 대북 공동대응, 한미 동맹·협력 등 경제·외교·안보 전반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