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접견하고 있다. / 사진=APEC 2025 KOREA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이) 다시 회복하고 성장하는 데 중심은 첨단 과학기술이고, 그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 데이터"라며 AWS와의 협력을 반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가먼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의 제일 중요한 과제가 경제적으로 회복하고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에 울산에서 데이터센터 기념식을 했는데, 그때 뵀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우리 울산과 대한민국에 대한 그 투자를 정말 환영한다"며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먼 대표는 2031년까지 인천 및 경기 일대에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6월 울산에 40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대규모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역대 최대 그린필드 투자기록을 또다시 새로 쓰게 됐다.
이같은 AWS의 투자는 국내 AI 산업의 높은 성장잠재력과 IT 경쟁력, 그리고 정부의 AI 산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지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국내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