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산 고추참치를 직접 비벼 먹으며 '강추'를 외친 뒤 'K-캔푸드'가 예상 밖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해외 유통 시장에서 관련 제품이 일시 품절되거나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카디비는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H마트에서 구입했다"고 밝히며 밥 위에 고추참치와 마요네즈를 얹고 김으로 싸 먹는 방식을 선보였다. 카디비가 구입한 고추참치캔은 동원F&B 제품이다.
그는 "조합이 완벽하다"며 연신 감탄했고 해당 라이브 편집본은 유튜브 기준 400만회 이상 재생되며 순식간에 확산됐다. 이후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지에서는 이른바 '고추참치 따라 먹기' 영상이 줄줄이 업로드되며 입소문이 이어졌다.
카디비는 앞서 지난해에도 삼양식품 '까르보불닭' 먹방을 선보이며 미국에서 불닭볶음면 품절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비용 없는 해외 홍보'로 평가한다. 실제 동원F&B 고추참치는 미국·일본·동남아 등 28개 지역으로 수출 판로가 확장된 상태다. 전통적인 공중파 광고가 아닌 소셜미디어(SNS) 기반 소비자 전파를 거치며 K-푸드가 '한류 3.0'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식품업계는 "한식 레시피의 해외 확산이 유튜브·틱톡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 행동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정착됐다"며 "실사용 후기형 인플루언서 파급력이 본격적인 구매 트래픽을 만든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