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현 정부 첫 국정감사에 대해 "낮은 자세로 국회의 국정감사에 능동적으로 임하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뒤 첫 공식일정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대통령실과 관계 당국자들을 향해 "혹여라도 왜곡되거나 오해가 있는 부분은 적절하게 소명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는데, 국회도 여야 가릴 것 없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에 발걸음을 함께 해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정부 역시 국정감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 마무리와 관련해서는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됐다"며 "연휴 기간 동안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현장에서 묵묵하게 일해주신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의료진, 국군장병 그리고 모든 공무원 여러분들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전했다.
이어 "특히 행정망 정상화에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 노고가 많으시다"며 "각별히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햇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국민의 삶과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또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없던 길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정치의 책임이자 주권자 국민의 뜻"이라며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주권자 제1의 공복으로서 국가 역량을 단단하게 모아 나가야겠다"고 마음가짐을 다잡기도 했다.
이날 회의 주제인 문화에 대해서는 "요즘 세상, 이 새로운 21세기 국제 사회에서는 문화가 국가의 국격, 경쟁력, 국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영토도 적고, 인구수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 국가 경쟁력 순위나 경제력, 군사력 등등 많이 앞서 있기는 하지만 압도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한 가지, 문화는 우리 김구 선생이 소망하셨던 대로 참으로 강한 힘을 조금씩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