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심

“매장에서 콜라보 제품을 본 아이가 사달라면서 눈을 못 떼더라고요.”

팬들의 상상이 현실이 됐다. 농심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와 협업해 선보인 콜라보 패키지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농심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지난달 말 신라면, 새우깡,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 등 자사 대표 제품에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더피’ 등 작품 속 주요 캐릭터를 적용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자사 온라인몰 농심몰의 주문 제작 서비스 ‘농꾸’를 활용해 스페셜 패키지 1,000세트를 한정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농심몰 신규 가입자 수는 평소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고, 스페셜 제품은 판매 개시 100초 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농심은 해외 시장에서도 케데헌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 이달 코스트코, 크로거, 월마트, H마트 등 북미 주요 유통 채널에 콜라보 제품을 입점한 데 이어, 유럽과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팬덤의 자발적 참여가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진 사례다. 소비자들은 이번 콜라보를 ‘먹는 경험’과 ‘문화적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있다. 농심은 K-푸드와 K-콘텐츠 결합의 새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