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한 결과 당원 중 12만 명이 통일교 신도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에서는 되레 "당연히 그럴 수 있다"며 '뭐가 문제냐'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원 중 12만 명 정도는 통일교 신도일 개연성이 통계학적으로 아주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120만 명단을 가지고 오면, 그중에 한 12만 정도는 우리 당원 명부에 들어와 있을 개연성이 통계학적으로 아주 많죠. 그게 정상적인 숫자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 당원이 5백만 명 정도로 국민의 10%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통일교인 120만 명 가운데 10%인 12만 명이 국힘에 가입된 건 자연스럽다는 논리로 보입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같은 주장을 펼치며 "통일교 신도 12만 명이 국힘 당원인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마치 대단한 유착 관계가 있는 것처럼 흠집 내는 게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