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약속하는 한편, 청년고용 확대와 농촌 태양광 '햇빛연금' 정책 추진까지 다양한 지역발전 과제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고, 이를 위한 가장 큰 토대가 균형발전"이라며 "전국이 고르게 발전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자원을 한 군데에 투자해 수도권 1극 체제가 만들어졌다. 이는 상당한 효율성을 가진 체제이지만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 같은 방식이면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지방은 소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수도권 1극이 아닌 5극3특, 지방을 포함한 5개 발전 중심부와 강원·전북·제주 등 3개의 특별자치도를 육성하고자 한다"며 "이를 추진하는 일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