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IFF)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특별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을 수상했다.
특별공로상 시상은 지난 7일(현지 시각) TIFF의 연례 기금 모금 행사인 ‘TIFF 트리뷰트 어워즈(Tribute Awards)’ 갈라에서 진행됐다.
이병헌은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50주년을 축하한다”면서 “이번이 제가 TIFF에서 보내는 다섯 번째 영화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5년 전 TV 드라마로 연기를 시작했다. 내 마음속에는 항상 영화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2000년에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에 출연하면서 드디어 흥행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 15년의 시간이 흘러 박찬욱 감독과 함께 '어쩔수가없다'를 소개하기 위해 토론토에 왔다. 박 감독에게서 15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드디어 영화로 완성돼 소개할 수 있게 됐다. 반드시 봐야 할 영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병헌은 “이번 수상이 한국 문화가 지금까지 이룩한 자랑스러운 업적과 성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이 상을 받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