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과 절연하라.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시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미래로 가야 한다. 국민의힘에 간곡히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못했다'고 진정 어린 사과를 하라"며 "언제까지 내란당의 오명을 끌어안고 사실 것인가. 이번에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극우적 시각의 낡은 과거의 틀을 깨고 나와 민주주의와 손을 잡아달라"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 내란 청산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분단을 악용하고 정의의 가면 뒤에서 저질렀던 악행을 청산하자는 것"이라며 "내란 청산은 권력 다툼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외면하던 부정부패를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산되지 못한 과거는 급기야 보수에게 비상계엄 내란을 부추기고, 극우와 손잡게 하고 있다"며 "오히려 완전한 내란 청산은 보수가 진정한 보수를 회복하고, 도덕적으로 부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