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치즈케익'이 한국 베이커리 제품 최초로 미국 대형 유통 할인점 코스트코 진입에 성공했다고 SPC삼립이 9일 밝혔다. 약과에 이어 베이커리 제품까지 코스트코에 진출시킨 SPC삼립은 K디저트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스트코에 입점이 결정된 치즈케익은 9월 말부터 미 샌프란시스코·LA·샌디에이고 등 서부 지역 코스트코 100여 개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삼립 치즈케익은 크림치즈를 품어 은은하고 섬세한 풍미가 특징이다. 서양의 굽는 방식과 동양의 찌는 방식을 접목한 독자적 제조 공법을 활용해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리지날 초코 바나나 딸기 모카 고구마 멜론 등 총 6종이 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단맛 중심의 미국 디저트 시장에서 삼립 치즈케익의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이 차별화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삼립 치즈케익은 베트남, 중동을 포함한 15개국에 수출 중이며 상반기(1~6월) 해외 매출이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선 윈마트·써클케이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는 카르푸·루루 하이퍼마켓· 모노프리 등에서 판매 중이다. SPC삼립은 캐나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프레쉬코 입점도 준비 중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약과, 호떡에 이어 치즈케익까지 K디저트의 고유한 매력을 더 많은 국가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