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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가 인정한 전 세계 최고의 노래, 그 영예를 로제가 차지했다. 2020년대를 대표하는 ‘전 지구적 유행가’라 칭할 만한 ‘아파트’를 통해서다.

블랙핑크 로제가 한국 시간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MTV 비디오뮤직어워즈(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북미 4대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우리 아티스트가 주요 시상 부문을 거머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팝을 대표해 온 4대 메이저 시상식은 MTV VMA를 비롯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이 꼽힌다.

수상 후보만 10개 팀(명)에 이를 만큼 VMA ‘올해의 노래’ 향배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글로벌 주요 시상식의 주요 부문 수상자(작)에 대해 높은 적중률을 보여온 예측 플랫폼 골드더비에서도 ‘올해의 노래’는 로제와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가 시상식 전날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그야말로 ‘혼조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믿기지 않는다” 한 로제의 일성에 전 세계 팬들은 ‘믿고 있었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SNS에쏟아냈다.

로제는 VMA의 상징인 우주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열여섯의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12년 후, 열여섯의 저에게 이 상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는 뜻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로제는 16세에 아이돌 연습생 과정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