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T

SK텔레콤이 지난달 파리바게뜨 할인 대란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번에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를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혜택을 내놨다.

1일 SKT는 ‘T멤버십 고객 감사제’의 일환으로 평일 빕스 방문 고객에게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쿠폰은 이날부터 10일까지 T멤버십 앱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최대 10만원 한도까지 적용된다. 사용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로, 한 달 반 넘게 여유가 주어진다.

SKT가 사용 기간을 넉넉히 잡은 것은 지난달 파리바게뜨 행사 때 ‘품절 대란’이 벌어진 점을 의식한 조치다. 당시 SKT는 11일부터 20일까지 전 제품 50% 할인 쿠폰을 제공했는데, 일부 매장은 매대가 텅 비는 사태가 빚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이 없어 결국 빙수를 먹었다”거나 “차를 몰고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다”는 후기가 속출했다.

비슷한 시기 진행된 도미노피자 행사도 고객 몰림 현상으로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SKT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배달 주문 50%, 포장 주문 60% 할인 쿠폰을 제공했는데, 접속만 수 분이 걸릴 정도였다.

이번 고객 감사제는 10일 단위로 새로운 제휴 혜택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T는 12월까지 매월 50% 이상의 할인 쿠폰을 다양한 업종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유심(USIM) 해킹 사태 이후 내놓은 고객 보상 프로그램 ‘책임과 약속’의 일환이며, 신규 가입자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