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바가지요금이 지방 관광 활성화를 막고 있다며 단속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아이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자꾸 바가지를 씌운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 연간 900만명이 가는데, 우리나라 국민은 동경(도쿄), 이런 데만 가는 게 아니라 주로 지방을 간다"며 "우리도 지방 관광 수요를 많이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 바가지 얘기가 나온다"며 "최근 한류 덕에 관광객이 늘어나는데, 지방 관광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장애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자영업자 사고가 나서 타격이 엄청난 모양"이라며 "바가지 단속 방안은 없나"고 바가지요금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사소한 이익을 얻으려다가 공공에 너무 큰 피해를 입힌다. 이제 과거와 달라서 유튜브로 공개하면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서 (타격이) 치명적"이라며 "그것(바가지요금)을 자율적 상황이라고 방치할 일인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바가지요금이) 생각보다 엄청난 피해를 주변에 입힌다. 연구해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