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블루스 음악의 산실'인 그룹 신촌블루스가 활동 40년째를 맞아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한전아트센터 공연장에서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고 주최사 온테이블이 1일 밝혔다.
신촌블루스는 엄인호와 이정선이 주축이 되고 한영애와 김현식 등이 가담해 1986년 신촌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결성된 그룹이다.
1집과 2집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올랐으며, 초대 보컬 한영애를 비롯해 '맨발의 디바' 이은미, 고(故) 김현식, '나에게로 초대'의 정경화 등 걸출한 뮤지션을 배출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OST로 삽입돼 재조명받은 '골목길'과 '아쉬움' 등이 대표곡이다. 현재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엄인호가 그룹을 이끌고 있다.
온테이블은 "블루스와 록을 접목한 이들의 음악은 세련되고 신선한 감각으로 주목 받았다. 신촌블루스는 한국에 블루스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대중화한 개척자"라며 "한국에서 낯설었던 블루스의 감성을 우리 정서와 결합해 풀어내며 '한국적 블루스'라는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어냈다"고 소개했다.
신촌블루스는 밴드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보컬리스트와 뮤지션이 참여해 세대를 이어오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영애, 이은미, 김현식, 정경화 외에도 김동환, 김형철, 박인수, 강허달림, 강성희 등이 신촌블루스를 거쳤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전태관도 신촌블루스와 함께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