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에 나선다.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이다. 김혜경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 한국을 출발해 26일 미국을 떠나는 만큼 한국에 도착하면 27일로 3박 4일 일정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간 첫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안보 및 경제환경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정상간 타결된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해 경제협력과 첨단기술·핵심광물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중”이라면서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 및 여타 일정은 확정되는대로 알릴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서 강 대변인은 “일본과 관련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여러 가능성이 검토중인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고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방한해 진행된 공동성명과 같이 한미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타 일정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