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드라마 '토마토'

한반도에 김희선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토마토'가 돌아왔다. 종영한지 26년 만이다.

SBS 수목 미니시리즈 '토마토' 전편이 지난 4일 넷플릭스에 업로드됐다. '토마토'는 부잣집 아들과 착하고 예쁘지만 가난한 여자의 신데렐라식 사랑 이야기로 혜성제화에 재직 중인 디자이너 이한이(김희선 분), 혜성제화 사장의 아들이자 자문 변호사인 차승준(김석훈 분), 경쟁사인 혜성제화를 손에 넣으려는 테라의 디자이너 윤세라(김지영 분) 등 세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들의 사랑과 꿈을 그린다.

지난 1999년 총 16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은 52.7%를 기록하며 당대 히트작으로 남았다. 직전에 방영된 '청춘의 덫'과 달리 트렌디함이 돋보이는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로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았다.

'토마토'는 백마 탄 왕자와 금잔디가 만나는 전형적인 멜로드라마다. 혜성제화 디자인 공모에 당선돼 입사하게 된 여주인공 한이는 우연히 혜성제화 사장의 아들인 승준을 구해주게 되고 승준에게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승준은 사고로 쓰러진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세라라고 착각해 한동안 세라에게 호의를 베푼다.

그러나 승준은 전세금을 잃고 갈 곳이 사라진 한이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해주면서 점점 한이에게 마음이 기울게 된다. 훗날 승준은 자신을 구해준 인물이 세라가 아니라 한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세라가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이유가 혜성제화를 장악하려는 속셈임을 알고 분노한다.

표면적으로 삼각관계를 그리는 두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가 극의 전반을 아우른다. 여기에 승준의 사촌 형 차기준(김상중 분)이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차기준은 혜성제화를 이어받아야 할 승준이 정작 회사 경영에 관심을 가지지 않자 본인이 회사를 물려받길 바라는 인물이다. 세라를 좋아해 승준과 라이벌 구도가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