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매우 쉽지 않은 과제라며 오는 8일 미국 측의 관세 유예 시한 종료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의 한미 관세협상 관련 질문에 “여러 가지 보안 측면이 있고 얘기 자체가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참 어려운 주제이긴 하다”며 “관세협상이 매우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는 지도 확언하기 어렵다”며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그야말로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쌍방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계속 노력하고, 다방면에서 우리 주제들도 매우 많이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 질문이 나오자 “이거 분명히 물어볼 텐데 뭐라고 대답할까 고민을 사실 많이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5~6일께 미국을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