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 리더쉽 강화해 경쟁력 확보"

최정훈기자 승인 2024.11.01 11:06 의견 0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우리의 본질인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한치의 부족함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의 공동 명의의 창립기념사를 통해 더욱 철저한 미래 준비를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고객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는 경쟁력의 근간이며 패러다임 전환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AI(인공지능)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미래 10년을 주도할 패러다임은 AI"라며 "AI는 버블과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상화되는 'AI 대중화'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특정 제품이나 사업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부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까지 새롭게 접근하자"고 제안했다.

한 부회장은 "변화 없이는 아무런 혁신도 성장도 만들 수 없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강건한 조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또 "모든 업무 과정에서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상생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당부하고,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저력과 함께 힘을 모아 삼성다운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전 관계자는 1일부터 2주간 임직원들이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 봉사 △내년에 금전이나 재능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정하는 기부약정에 참여한다. 기부약정을 통해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은 올해부터 '아너스클럽'에 등재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 DX·DS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창립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재용 회장은 올해도 불참했다.

기념식은 축하공연, 근속상 및 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출범했지만, 1988년 11월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삼성의 전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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