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선박 ‘사각지대’ 없애는 미래형 AI 선박 청사진 공개
국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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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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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지난 3일부터 닷새 동안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4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6개 회사가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는데, 박람회 첫날인 지난 3일 HD현대는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제로(zero)화’한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이 선박은 카메라로 선박 곳곳 사각지대를 촬영해 AI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뒤 시각화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규정상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 불필요해져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조종실 높이와 관계없이 화물을 선적할 수 있어 적재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일에는 미국 아모지사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및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해 각각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은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선사 및 선급 등 조선․해양 관계자들과 조선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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