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제주항공 사고, 보험금 지급 위한 현장 상담창구 가동"

최정훈기자 승인 2024.12.30 13:06 의견 0
김병환 금융위원장 / 사진=금융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늘 중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창구를 가동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 차원의 피해수습·지원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조치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총 10억3,651만 달러(약 1조5,300억 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한도는 3,651만 달러(약 540억 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 달러(약 1조4,760억 원)다. 보험사들은 사망자 유족에게 보험금을 확정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불법계엄과 탄핵정국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선 비상체계를 유지하면서 금융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신속히 대응하고 필요 시 추가 대책을 마련·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주 발표한 은행권 기업 외화대출·결제 지원 방안 추진 상황과 연초 회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경기 침체로 절벽에 내몰린 서민과 소상공인에 대해선 "맞춤형 채무조정,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정책금융 공급 대책 등 최근 발표된 민생안정과 실물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적인 대책도 계속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인사이드K,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