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 자산은 미국 주식과 金"-미래에셋

박승한기자 승인 2024.09.20 08:07 | 최종 수정 2024.09.20 10:12 의견 0
미 연방준비제도 / 사진=FRB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 자산이 미국 주식과 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즈우건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신규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9000명을 기록하며 예상치 23만명과 전주의 23만1000명을 하회했다. 이인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빅컷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있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설명이 부족했다는 시장의 우려는 이날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로 상쇄됐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기 여건 중 시장이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고용 시장이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장 시작 전 장기금리 변동에 영향을 주었고, 미국 증시는 개장부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스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IT, 통신서비스, 경기소비재 업종이 신고가 랠리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3.7%, 엔비디아가 4%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IT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금 현물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의 강세는 미국 금리 하락과 이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 회피 수요, 각국 중앙은행의 구매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미국 증시의 강세 배경에도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이런 경제 상황이 IT기업들의 자금 펀딩에 유리할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결국 현재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미국과 각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 자산이 미국 주식과 금이라는 점을 전날 시장이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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