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이라크와 3.7조원 규모 '천궁-Ⅱ' 수출계약

박승한기자 승인 2024.09.20 08:34 의견 0
천궁-Ⅱ / 사진=국방과학연구소


'한국판 패트리어트'라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Ⅱ'가 이라크에 수출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 조단위 대형 수출이다.

LIG넥스원은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천135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천궁-Ⅱ는 위력 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방식이다.

요격미사일을 발사대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르게 한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론칭 및 종말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 기술이 적용됐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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