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베네수엘라 사태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은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기보다 일단 상황 변화를 관망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안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 6일 자정에 베네수엘라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베네수엘라의 회의 소집 요청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콜롬비아가 안보리에 전달했고,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가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열리게 됐다. 유엔 안보리 회의에는 5개의 상임이사국(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과 임기제(2년)인 10개의 비상임이사국이 참석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선 중국과 러시아 등 마두로 정권과 '반미 연대' 기조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미국의 마두로 축출과 체포가 국제법을 위반한다는 논리로 미국에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가 끝났기 때문에 이번 회의 참석 대상국은 아니다.
외교가 안팎에선 만약 한국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면, 주권국가의 정권을 강제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고민과, 한미동맹에 따라 미국을 지지하는 문제를 두고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사안을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게 된 것이 '실용외교' 차원에서 더 낫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