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스 핫도그를 비롯해 북미 인기 외식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상륙하며 한국 외식 시장이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A 명물'로 꼽히는 핑크스 핫도그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국내 첫 매장 오픈 행사를 열고 정식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고디바 국내 운영사인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BSK)이 운영을 맡는다.
핑크스 핫도그는 193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부부 창업자가 손수레로 시작한 작은 노점에서 출발해 이후 할리우드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브랜드다. 1946년 페어팩스 애비뉴에 상설 매장을 연 뒤 할리우드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오프라 윈프리 등 수많은 배우와 방송인들의 단골집으로 사랑받았다.
핑크스 핫도그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선제적으로 등록하며 국내에서 가맹사업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현재는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에 이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입점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글로벌 외식 대형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속속 발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외식 기업들이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이 외식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소비자 반응이 민감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나 낯선 메뉴에 대한 호기심과 수용성이 높아 신제품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이상적인 '테스트베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