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몸살 증세가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행사에 참석하며 "(이 대통령은) 여느 때처럼 누구보다 기운차게 곧 복귀하실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 후 SNS를 통해 "(이 대통령) 스스로 건강과 체력은 타고났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늘상 말하지만 그래도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강행군을 버티겠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6월4일 취임 후가 아니라, 대선 때부터, 어쩌면 12·3 계엄 이후로 여태까지 쉬지 못한 것"이라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관세협상, 원자력잠수함 등 많은 과제에 아주 집중해야 했고 섬세해야 했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의연하셨는데 어제 새 시대의 첫 예산안 설명까지 마치시니 비로소 잠시 재충전이 필요한 때가 되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오는 9일 63번째 소방의 날을 앞두고 소방 공무원 여러분을 대통령실로 모셨다"며 "본래 이 대통령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으나 보도에 나온 것처럼 몸살 기운이 있으셔서 제가 대신 맞이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하고 '소방관들은 국민의 119가 돼달라.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119가 되겠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