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 4달 만에 다시 구속된 가운데 정치권에서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봐라“ “죄지은 만큼 평생 감옥살이 하라” 등 다양한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 전 대표는 10일 당에 자필 편지를 보내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남부교도소 주변 기온이 41도까지 올라갔다”며 “‘덥다’는 말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적었다.
하지만 “무더위 때문에 두세 번씩 잠이 깬다”며 “그럴 때면 더위 가시라고 물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고 다시 잠을 청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위와 추위는 공평하지 않고 법도 공평하지 않다“며 헌법까지 자기 마음대로 유린한 윤 전 대통령이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야 하는 구치소에서 에어컨 있는 바깥 세상이 얼마나 좋은지 한번 경험해 보라”고 직격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과의 영원한 격리를 환영한다”며 “헌법을 파괴한 헌법의 적,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민주주의적으로서 죗값을 치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 감옥에서 평생 참회하고, 역사의 감옥에서 더 혹독한 대가를(치르라)”이라면서 “그곳에서 그래도 건강하게 오래 살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