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선경선 후보 /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2차 대선후보 경선에 진출한 한동훈 후보는 "경선에서 반드시 과반 이상 득표해 곧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상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4명 경선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가 있다. 이 결선투표가 상처와 갈등을 남길 것이라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반드시 과반 이상 득표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곧바로 이재명을 상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을 거론하는 데 대해선 "한두 번이어야지, 민주당이 탄핵 카드를 쓰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뉴스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탄핵이라는 정말 핵무기 같은 헌법의 장치를 이렇게 희화화시킨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 한 대행은 지금 관세 전쟁의 상황에서 이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집중하고 계신다"고 했다.

한 대행이 한미 관세 협상을 지휘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이 '최종 결론은 새 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누가 주인공인지가 중요한가. 이 관세 전쟁에서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것만 생각하자"며 "'우리가 주인공 해야 해' 이렇게 유치하게 굴면 안 된다. 지금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한편, 한 후보는 전날 김문수, 안철수, 홍준표(가나다순) 후보와 함께 2차 경선에 진출했다. 경선은 오는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오는 29일 나온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하면 최종 후보가 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내달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