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홍준표 예비후보를 겨냥해 "저는 다른 분들하고 달리 탈당한 경험도 없고, 제가 특활비(특수활동비)를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지 않냐"고 비판했다.
한동훈 후보는 2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구태 정치 경험이 없다. 명태균 같은 정치 브로커와 엮였던 경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 2020년 3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민의힘에 복당한 바 있다.
또 홍 후보가 지난 2015년 자신의 SNS에 "2008년 원내대표를 할 때 매달 국회대책비로 받은 4000만~5000만 원 중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고 했다"는 글을 올려 공급 횡령 의혹이 불거졌던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또 홍 후보가 20일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을 '2시간의 해프닝'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 후보는 "민주주의가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19 때보다 자영업자들과 상인들의 상황이 더 나쁘다는데, 계엄의 피해가 아무것도 없는 해프닝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겠냐"며 "(계엄과 탄핵 등에 대해) 그동안 당당하게 말씀하셨던 분들이 어제는 사실상 다 도망가더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도 큰데 왜 키높이 구두를 신나",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유치해서 하지 않겠다" 등 외모와 관련된 질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