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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치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김치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김치 수출량은 4만7100t으로 2023년보다 6.9%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수출량 증가에 따라 수출액도 2023년보다 5.2% 늘어난 1억6360만달러(약 2400억원)를 기록했다.

김치 수출량 증가는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에 대한 세계인들의 높아진 관심과 함께 김치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김치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김치 수출량은 ▲2020년 3만9700t ▲2021년 4만2500t ▲2022년 4만1100t ▲2023년 4만4000t ▲2024년 4만7100t으로, 2022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K-푸드 대표 식품이자 비건(채식)·발효식품으로 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김치를 수입하는 국가도 지난해 95개국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일본’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일본으로의 수출량은 2023년보다 8.9% 감소했다. 엔저(엔화가치 하락) 영향으로 현지 생산 김치와 가격 경쟁이 심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미국(2위) , 네덜란드(3위), 캐나다(4위), 호주(5위)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캐나다는 지난해 수입량이 2023년보다 무려 61.5% 급증했다. 지난해 미국과 네덜란드의 김치 수입량도 각각 25.2%와 28.9%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