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최초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에 강재 공급

최정훈기자 승인 2024.09.11 08:09 의견 0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 모습 /사진=하르트

포스코가 세계 최초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에 전용 강재를 공급했다.

포스코는 전날 네덜란드 빈담에서 하르트 주최로 열린 하이퍼루프 EHC Phase A 시험노선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옌스 기세케 유럽의회 위원, 콘스탄틴 반 오라녀 네덜란드 왕자, 이니고 크루즈 마르띠네스 유럽연합 교통당국 정책 담당관, 베르트랑 반 이 하르트 CEO(최고경영자), 임규환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EHC는 하르트와 네덜란드 정부가 수행하는 하이퍼루프 개발 국책과제인 HDP(Hyperloop Development Program)의 하위 프로젝트로, EU 내 하이퍼루프 표준화 및 기술 실증 촉진을 위한 시험노선과 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상업용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는 1㎞당 약 2000톤이 소요되는 잠재 시장이 매우 큰 산업이다. 2050년까지 유럽에만 총2만5000㎞에 달하는 하이퍼루프 건설이 전망된다.

이번에 준공되는 하이퍼루프 시험노선(Phase A)은 직경 2.5m에 길이 450m로, 시험 운행과 주행의 가감속(순간 최고속도 100 ㎞/hr), 분기구간의 정밀제어, 탑승 승객의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시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강재연구소, 철강솔루션연구소 및 마케팅본부가 협업해 EHC 설계부터 제작까지의 과정 전반에 참여해 Phase A 시험노선 구간에 기존 하르트 설계대비 27% 경량화 된 PosLoop(포스루프)355강재 352톤을 공급했다.

포스코가 납품한 강재는 세계 최초의 하이퍼루프 튜브용 특화 제품이다. 고속주행시 발생되는 진동감쇠능 효과가 일반강의 1.7배에 달하며 내진성능까지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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