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7월 14일 오후 2시 소환을 통보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상황 변경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밝히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일 소환 통보에도 건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잇단 소환 불응에 강제 구인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검은 피의자가 조사 출석을 거부하면 구속영장 효력에 따라 조사실로 강제구인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을 이유로 강제 구인을 거부할 수도 있는데, 지난 1월에도 공수처에서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변호인 접견을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출석과 별개로 '외환' 의혹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14일 오전부터 경기 포천 드론작전사령부와 김용대 드론사령관의 집, 과천 방첩사와 국방부 등 군사 관련 장소 24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북한을 도발하는 등 불법적인 작전 지시를 한 정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