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청래(오른쪽) 전 최고위원과 박찬대(왼쪽) 전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대표직을 놓고 찐명(진짜 친이재명) 경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4선 정청래·3선 박찬대 의원에 대한 첫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친(親)민주당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업체에서 발표돼 여권 내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8·2 전당대회 경선에 55% 반영될 권리당원 표심과 여론조사 동향이 맞아떨어질지도 주목할 만하다.

30일 ‘여론조사꽃’이 공표한 제119차 CATI(컴퓨터 활용 전화조사원 면접) 자체조사 결과(지난 27~28일·전국 성인 1008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CATI·응답률 13.4%·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차기 민주당 당대표로 적합한 인물’로 정청래 의원이 32.3%, 박찬대 의원은 21.3%의 지지를 얻었다. 정 의원은 야권과 싸우는 ‘개혁 당대표’, 박 의원은 한치의 오차 없는 ‘원팀 당·정·대’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인물’은 4.9%이며 ‘없다’가 34.3%에 ‘모름·무응답’ 7.2%로 유보층 비중이 크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569명·이하 가중값 적용)을 보면 정청래 의원이 50.9% 과반에 박찬대 의원 29.4%로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났다. 기타 3.0%, 유보층(없음·모름·무응답) 16.7%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층(37명)도 49.2%가 정 의원, 27.3%는 박 의원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