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추가 물량 20대 양산 계약이 이달 중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최초 양산 20대에 더해 20대가 추가됨으로써 총 40대가 2026년부터 공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조용진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KF-21 추가 물량 20대 양산 계약이 이뤄지느냐'라는 질문에 "6월 안에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조만간 (계약이) 마무리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르면 이날, 늦으면 이번 주 중 KF-21 추가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KAI와 KF-21 20대와 기술교범, 기술 지원 등 후속군수지원 계약을 맺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는 KF-21에 탑재되는 엔진과 예비 모듈 등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한다.
당초 KF-21 초도 양산 물량은 40대로 계획됐다. 그러나 공대공 미사일 무장 성능 검증 등이 필요하다는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결과로 인해 '20+20대' 형태의 계약으로 수정됐다.
방사청은 지난해 6월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F-21 20대 최초 양산 계약을 맺었다. KAI와는 총 1조 960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는 총 5562억 원 규모였다.
20대 추가 계약 금액은 환율 변동과 공급망 불안정성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