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권교체에도 유임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식품부 노동조합(노조)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정치권과 농업계 일부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정책 연속성과 정치색을 벗어난 협치 농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긍정적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농림축산식품부지부는 25일 '송미령 장관 유임에 대한 입장' 성명을 내고 "우리 농식품부 노조는 이번 송미령 장관의 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송 장관 유임에 대해 "이번 결정은 새 정부의 개각 과정에서 유일하게 유임된 사례로써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그만큼 다양한 시선과 평가가 뒤따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유임 결정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존중한다"며 "장관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책의 성과와 방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민주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대통령실은 11개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는데 송 장관이 유일하게 유임됐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바뀌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유임된 적 있지만 여당이 바뀐 상황에서 장관직이 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