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 치킨부터 포카리스웨트까지 가격 인상…"안 오르는 게 없네"
윤 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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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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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 '푸른 뱀띠 해'가 시작하면서 치킨이나 음료 등 먹거리부터 건전지·샴푸 등 생필품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데다 이상기후와 고환율로 원재료 가격까지 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제조사의 주장이다. 소비자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며 심상찮은 물가 인상 조짐에 우려를 나타냈다.
2일 아아이더스에프앤비는 지난해 12월 30일을 기점으로 푸라닭 치킨 브랜드에서 바질페스타와 제너럴 핫 치킨, 파불로 치킨을 제외한 치킨 메뉴 10종 가격을 최대 1000원 올렸다고 밝혔다.
아이더스에프앤비 관계자는 "원재료, 임대료, 배달앱(수수료) 등 외식 산업에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커피빈 역시 지난해 12월26일 자로 카페 모카와 더블 초콜릿 등 초콜릿 파우더가 포함된 음료 메뉴를 200원씩 올렸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격 급등에 따른 결정이다.
과자 제조사들은 최근 초콜릿과 팜유 등 원가 부담을 이유로 제품가 인상 결정을 발표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소비자 가격에 순차로 반영됐다.
편의점 운영사들에 따르면 전날부터 초코송이(50g)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참붕어빵(6입)은 4200원에서 4500원, 톡핑 아몬드초콜릿(43g)은 1500원에서 1600원, 오징어땅콩(98g)은 1500원에서 1600원, 단백질바프로(70g)는 2500원에서 2700원으로 각각 올랐다. 편의점에 앞서 대형마트들은 해태제과와 오리온 제품 가격 인상분을 지난해 12월 소비자 가격에 반영했다.
바프와 머거본 등 견과류도 올랐다. 바프 허니버터아몬드 등 40g 제품은 22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씩 올랐고, 머거본 꿀땅콩(70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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