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4%…2주째 20%대

국승한기자 승인 2024.04.26 11:18 의견 0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20%대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소수점 반올림 효과'로 유의미한 변동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4주 차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내린 65%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23%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조사 부정 평가는 68%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률이 수치상 1%포인트 바뀐 것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에서 비롯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도 사실상 최저치를 유지한 셈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외교'가 공동 1위(각 10%)를 차지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경제·민생·물가'가 21%로 1위, '소통 미흡'이 15%로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민생·물가'는 지난해 추석 연휴 이후 내내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기록 중이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3%, 더불어민주당은 29%, 조국혁신당은 13%, 무당층은 1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반면,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50%와 24%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각각 지지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22%, 조국혁신당이 14%의 지지도를 얻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함께 실시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관한 의견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이 분분했다.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44%,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38%였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시행 찬반 어느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았고, 대표적 금융상품인 주식 투자자(355명)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갤럽이 주식 투자 여부를 물은 결과, 35%는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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